글,사진- 김민찬

“겨울”이면 꼭 가봐야…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까삐네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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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롯데택배 송죽대리점 사무실을 나와 그 근처에 위치한 까삐네 손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까비네, 삐까네, 까베네,,,,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수원KT야구장 건너편, 조원동에 위치한 까삐네 손칼국수 식당은 수원에서 소문난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하다. 칼국수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정겨운 음식이다. 국수의 반죽을 펼쳐내 부엌칼로 썰어 뽑기 때문에 칼국수라는 이름을 얻었다. 조선시대에는 밀가루가 흔하지 않아 한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였으나, 6·25전쟁 이후 미국의 구호품으로 밀가루가 들어오면서 서민음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농촌에서는 닭으로, 해안 지방에서는 바지락으로, 산간 지역에서는 멸치로 국물을 내서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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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날에 마침 비가 내려서 탁월한 메뉴 선정에도 감탄하면서 허기진 뱃속을 달래고 있었다.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웨이팅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 가게 앞은 인도 없이 바로 도로이여서 내리는 비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우리는 점심 시간을 피해서 갔는데도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어서 약 20분정도 지나서야 식당안을 볼 수가 있었다. 테이블은 모두 차 있고, 경찰들도 계셨다. 맛집을 식별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경찰들이 식사하는 음식점을 가라는 얘기가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만 휴무이다. 메뉴판은 맛집을 증명하듯 단촐하게 칼국수만 있었다. 주방은 오픈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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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는 기본적으로 양이 많아서 적게 드실 손님은 주문 시 양 조절 부탁을 미리 해야 한다. 우리는 그 반대로 요청하였다. 2개의 곱빼기와 2개의 보통양의 칼국수를 주문하였으나, 모두 4개의 보통양의 칼국수가 나왔다. 추가적으로 더 양을 요청하니 한 그릇의 칼국수를 무료로 주었다. 한 술 떠서 뽀얀 국물 맛을 보았다. 남해산 멸치와 표고로 우려냈다는 진하고 구수한 깊은 맛과 감칠 맛이 있었다. 보통 칼국수에는 감자가 들어가는 데 감자대신에 양파와 대파, 당근, 애호박이 들어가 전분기가 없어 국물이 깔끔하였다. 약간 수제비 맛도 나고, 칼제비 느낌도 나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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